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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김건희 얘기 몇 번 했는데…尹, 화만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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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2차 시국토론회에서 금태섭 전 의원이 발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2차 시국토론회에서 금태섭 전 의원이 발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은 11일 과거 대선 캠프 시절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를 몇 차례 지적했지만, 윤 대통령이 화를 내며 이를 묵과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여권과 대통령이 어떻게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캠프에서부터 보면 (김 여사 이야기는) 정말 금기고, 제가 몇 번 얘기를 했는데 (윤 대통령이) 말씀을 안 들으셨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캠프 때도 김 여사 문제를 지적했느냐'고 묻자 금 위원장은 "그렇게 얘기했는데 (윤 대통령이) 화를 내면서 그냥 넘어가 버렸다"며 "정말 이걸 깨지 않으면 선거를 치를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위원장은 "(김 여사가) 무슨 명품백을 받았다 말았다 말이 많은데 경호부터 다 깨진 것"이라며 "누가 영부인하고 만났는데 몰래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찍어 왔다는 것은 경호처 입장에선 정말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금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판단하실 문제"라면서도 "지금처럼 가면 커다란 약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금 위원장은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나 2020년 탈당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체제를 구성할 때 '김종인 사단'으로 합류해 전략기획실장을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김근식 정세분석실장, 정태근 정무대응실장과 함께 캠프에서 금 위원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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