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의 조속한 시중은행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커지고 있다. 지난달 대구상공회의소에 이어 11일에는 포항상공회의소가 나서 관련 결의문을 채택하고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지역 경제계가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에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은 대구경북의 인구 감속 속에서도 금융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고, 지역기업 및 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 덕분으로 풀이된다.
우선 대구은행은 지난달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에이피 등 에코프로 그룹사들과 '2차전지 핵심 소재 경쟁력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MOU)'을 체결하고 5천억원 이내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또 포스코퓨처엠에도 3년간 5천억원 이내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포항에 본사를 둔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 2차전지 소재 양·음극재를 동시에생산하는 기업이다.
여기에 대해 포항스틸러스에 대한 꾸준한 지원 등 지역공헌활동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3개의 정비전문사업회사 주거래은행이 되기도 했다.
지역경제계는 이 같은 대구은행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시중은행 전환의 빠른 추진을 돕기로 했다.
포항상의 측은 1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대구은행은 지난 56년간 지역경제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됐으며 포항크루즈·포항사랑봉사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과 상생했다. 이번 시중은행 전환 역시 전국단위로 영업규모를 확대해 이 혜택을 지역으로 끌고 오겠다는 상생방안으로 여겨진다"면서 "이번 기회에 대구은행 성장기회를 열어달라"고 밝혔다.
특히 "전국적인 영업망을 통한 규모의 경제확보로 지역기업과 서민들의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지금보다 더 낮은 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중은행 전환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포항 지역 경제계는 대구은행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한 만큼 시중은행 전환도 보다 명확한 비전과 일관된 전략속에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충도 포항상의 회장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지역금융 경쟁력이 강화되고 지역금융혜택이 커지는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시민들도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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