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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도권 ABB 기업과 소통 강화…역외기업 2곳 알파시티에 지사 설립

13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13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ABB 활성화를 위한 역외기업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5대 신산업의 한 축인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형성을 위해 역외 유망기업과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산격청사에서 서울에 본사를 둔 ICT(정보통신) 분야 기업 4곳을 초청해 ABB 산업 육성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블록체인 융합 기술 선도기업인 '핑거랩스'는 웹(Web) 3.0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대구가 관련 분야를 선점하고 ABB 기술과 융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향후 수성알파시티에 구축되는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에 대구 지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인 '78리서치랩'은 공격자 관점에서 보안 체계를 마련하는 '오펜시브 시큐리티(Offensive Security)'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되는 상황에 발맞춘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ABB 융합 사이버 보안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78리서치랩도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에 지사를 설치해 ABB 기반 사이버 보안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AI 전문기업 '스미스'와 블록체인 기반 전자처방전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솔닥'은 기업 간 기술 교류 체계 구축과 적극적인 기술 개발, 신산업 융합을 ABB 산업 활성화의 필수요소로 꼽았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4개 기업은 ABB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대구시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류동현 대구시 AI블록체인과장은 "ABB 산업은 디지털 시대의 본격화를 맞아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관련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역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 우수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역외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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