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국경 지역에서 군과 마약 밀매조직 간 총격전이 발생해 밀매조직원 15명이 사망했다.
17일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군은 지난 15일 오후 7시쯤 미얀마와 접한 치앙라이주 매파루앙 지역 순찰 중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국경을 넘어 도보로 이동하던 무리를 발견했다. 군의 정지 요구에 이들은 즉각 총을 쏘기 시작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군은 철수 후 16일 오전 현장 점검에 나섰고, 마약 운반책으로 추정되는 시신 15구와 이들이 메고 있던 배낭들이 발견됐다. 배낭에서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알약 170만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트라이앵글'로 불리는 태국·미얀마·라오스 접경지대는 세계적인 마약 생산지로 꼽힌다. 특히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마약 생산량이 급증했으며, 다량이 태국 등으로 흘러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마약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필로폰을 1정 이상 소지하면 마약 판매범으로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 규정도 강화했다. 지난 12일에는 경찰이 미얀마와 인접한 서부 깐짜나부리주 통파품 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대 규모의 필로폰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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