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외교·안보라인 개각 임박…한동훈 법무 교체도 거론

박진 외교부 장관, 총선 출마 채비…후임엔 장호진 1차관 유력 거론
조태용 안보실장의 국정원장설도…다만 유임 가능성 배제 못해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 여부에 따라 법무부 장관 인선도 이뤄질 수도

군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고(故)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 박미숙씨가 1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군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고(故)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 박미숙씨가 1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중 내각과 대통령실의 외교·안보라인을 개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공석인 국가정보원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임자 인선도 이뤄질 수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용산 대통령실은 이번주 추가 인사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있다"며 후보군에 대한 검증, 인선 절차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사 대상으로는 우선 박진 외교부 장관이 우선 꼽힌다. 박 장관은 내년 4월 총선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후임으로는 장호진 현 외교부 1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 등도 검증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차관은 현 정부 첫 주러시아 대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장 등을 거쳐 미국·북핵·러시아 등 업무에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안보실장에 임명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스페인 대사와 주유엔 대사 등을 거친 조 전 차관 역시 안보실장에도 하마평이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공석인 국정원장 자리에는 조태용 현 안보실장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다만 조 안보실장 유임 가능성도 상존해 유임 여부에 따라 외교·안보라인 인사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대상으로 한 인사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한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에 한 장관을 인선하는 방안 등을 두고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가 현실화할 경우 후임자 인선이 잇따를 수밖에 없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추대되면 후임자가 인선되지 않더라도 즉각 사의를 표명하고 새 장관 후보자 지명 전까지 '대행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더라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전후해 교체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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