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이번주 신작! '피아니스트의 전설', '류이치 사카모토:오퍼스', '도티와 영원의 탑'

◆피아니스트의 전설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출연: 팀 로스, 프룻 테일러 빈스

배에서만 일생을 보낸 한 천재 피아니스트의 삶을 그린 영화. '시네마천국'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1998년 연출한 작품으로 재개봉했다. 1900년 대서양을 오가는 버지니아호에서 신생아가 발견된다. 1900년이라는 뜻으로 나인틴 헌드레드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엔진실의 화부에 의해 성장하던 그는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였다. 성인인 된 나인틴 헌드레드(팀 로스)는 유일한 친구인 트럼펫 연주자 맥스(프룻 테일러 빈스)와 우정을 쌓아간다. 한 번도 배에서 내려 본 적이 없는 그에게 육지를 밟을 기회가 생기지만, 그는 이를 포기한다. 그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가 도전을 해오기도 한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아름다운 영화다. 121분. 15세 관람가.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감독: 네오 소라

출연: 류이치 사카모토

지난 3월 28일 세상을 떠난 일본의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가 지난해 9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 동안 진행한 온라인 피아노 콘서트를 재편집한 다큐멘터리. 당시 암투병 중이던 그는 삶의 마지막을 예견하고 그의 필생의 연주를 진행한다. 약 100분 동안 20곡을 들려준다. 영화는 첫 연주곡인 'LOL'부터 끝 곡인 '오퍼스'까지 흑백 영상과 함께 다양한 각도에서 거장의 모습을 비추며 음악을 느끼게 한다. 모든 곡이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돼 관객은 마치 공연장에서 그의 연주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제작진은 3대의 카메라와 조명으로 빛과 어둠을 만들어내고 이를 피아노의 건반과 같은 흑백의 화면으로 만들어냈다. 녹음은 NHK 509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103분. 전체 관람가.

◆도티와 영원의 탑

감독: 배완, 양희성, 박인한

출연: 나희선, 최예린, 이민호

게임 크리에이터인 도티와 그의 친구들이 주인공인 한국 애니메이션. 슬럼프에 빠진 도티에게 인기 1위 크리에이터 킬박이 게임 대결을 신청한다. 킬박은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게임을 즐기는 스타일. 힘이 빠진 도티를 위해 친구들인 옐언니, 밍모, 코아도 참여한다. 박진감 넘치는 게임 승부 도중 의문의 AI 캐릭터 파파라쿤에 의해 도티와 친구들, 킬박은 '영원의 탑'이라는 게임으로 강제 소환된다. 이 게임 속에서 도티와 친구들은 게임과 현실이 겹치는 위기를 겪는다. 그러나 힘든 과정 속에서 '영원의 탑'의 비밀을 풀고 모두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영화로 출연자들이 실감 나는 목소리 연기뿐 아니라 실사 연기까지 펼친다. 86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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