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수종 '고려거란전쟁'으로 네 번째 KBS 연기대상…역대 최다 타이기록

"사극 큰 부담감…후배들보다 대본을 열 번 스무 번 삼십 번 오십 번 백 번 더 본다"

배우 최수종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최수종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최수종이 1일 새벽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최수종은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 역을 맡아 거란의 침공을 막아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연기를 펼쳤다.

이로써 최수종은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 왕건', 2007년 '대조영'에 이어 네 번째로 대상을 받았다. 이는 유동근과 함께 최다 수상 타이기록이다.

작년 11월부터 방송 중인 '고려거란전쟁'은 최고 10%의 높은 시청률로 순항 중이다.

최수종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먼저 시상자로 나선 임동진을 향해 "임동진 선생님은 제가 따라가고 싶은 배우"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임동진은 1987년 1회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최수종은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며 "지나온 순간들이 정말 당연한 것 하나 없는 나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에도 하늘을 보며 기도하고 있을 (배우자) 하희라 씨와 누나, 매형,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스트커플상 수상 소감에서 "모든 분이 제가 사극을 하면 당연히 될 거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큰 부담감을 안고 아닌 척하면서 후배들보다 대본을 열 번 스무 번 삼십 번 오십 번 백 번 더 본다"고 털어놨다.

'고려거란전쟁'은 최수종의 대상 외에도 출연 배우 김동준이 최우수상을 받고 지승현이 장편드라마 우수상과 인기상, 이원종이 조연상, 이정우 작가가 작가상, 최수종과 김동준이 베스트 커플상을 받아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 최우수상은 김동준과 '혼례대첩'의 로운에게 돌아갔고, 여자 최우수상은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유이에게 수여됐다.

'혼례대첩'은 로운이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조이현이 우수상과 인기상을 받았고, '효심이네 각자도생' 역시 유이가 최우수상과 인기상, 하준이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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