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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탓에 경주 중앙시장 정전…상인들 사흘간 장사 못해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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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밤 9시 정전 발생…3일 낮 12시 15분 복구 완료
원인은 “쥐가 고압전선 갉아 먹어 발생한 합선”

경주 중앙시장 정전의 원인으로 지목된 쥐가 갉아먹은 고압전선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 중앙시장 정전의 원인으로 지목된 쥐가 갉아먹은 고압전선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 새해 첫날부터 정전이 발생해 상인들이 사흘 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정전 원인은 쥐가 고압전선을 갉아 먹으며 발생한 합선으로 확인됐다.

3일 중앙시장상인회 등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밤 9시쯤 중앙시장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 발생 직후 중앙시장상인회 측은 업체를 불러 고장 원인으로 추정되는 자동고장구분개폐기(AISS)를 교체했다. AISS는 시장 상가 지하에 있는 변전실에 있다.

교체를 완료하고 전기를 다시 연결했지만 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중앙시장상인회는 대대적인 점검을 벌였고, 그 결과 쥐가 고압전선을 갉아먹으면서 합선을 일으켜 정전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상인회는 고압전선 교체작업에 들어가 정전이 발생한지 39시간여 만인 3일 낮 12시 15분쯤 복구를 마무리했다.

중앙시장은 600여 점포와 100여명의 노점상이 영업을 하는 경주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이다.

새해 첫날부터 정전이 발생하면서 상인들의 피해도 컸다. 특히, 지난 2일은 올해 첫 중앙시장 장날(2‧7일)로 상당수 상인들이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없어 발을 동동 굴렀다고 한다.

중앙시장 한 상인은 "지난 2일 아예 장사를 접은 점포도 여럿 된다"며 "문을 열어둬도 상가 내부가 너무 어두운 탓에 손님이 들어오지 않아 마치 귀신의집 같았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유사한 사례가 다른 전통시장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통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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