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선 출마 데드라인 '11일'…짐싸기 바쁜 대통령실

주진우·이원모 비서관 후임 인선…제2부속실 설치 실무작업 검토도
국가안보실도 막바지 '조직 정비'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11일)이 다가옴에 따라 대통령실이 '총선 전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출마예정자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는 수준을 넘어 대통령 배우자 관련 업무를 전담했던 제2부속실 부활 등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수요도 해소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먼저 부산 수영과 서울 출마가 유력한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 후임을 채우는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과 최지현 부대변인이 각각 후임으로 내정돼 업무 인수인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결심이 늦은 또 다른 출마 예정자 출현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이번 주부터 비서관 후보군 물색 등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실무작업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고 취임 후에도 이를 이행해 왔다. 하지만 대통령 배우자 보좌를 위한 공식기구 필요성을 주문하는 참모진의 계속된 설득에 최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부속실은 원래 대통령실 조직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되살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기존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해 온 '배우자팀'을 토대로 5명 남짓한 규모로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 제2부속실 부활을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대안'으로 해석하는 데 대해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는 기본적으로 특검과 관련이 없다"며 강하게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외교·안보정책 컨트럴타워인 국가안보실도 장호진 안보실장 부임 등을 계기로 막바지 조직 정비 중이다. 안보실에 신설되는 경제안보 담당 3차장에는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이 내정됐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사무차장을 겸하는 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에는 강재권 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은 외교부로 복귀해 주요국 대사로 부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1월 하순 대통령실 '3실장' 개편 당시 정책실 산하로 옮겨갔던 일부 비서관실도 비서실장 산하로 다시 '원위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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