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에 박스만 걸친 채 길거리를 활보한 20대 여성 A씨가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지난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A씨는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구멍이 뚫린 박스를 걸치고 돌아다니며 행인들에게 박스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져 보라고 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13일 강남구 압구정 일대에서 같은 행위를 벌인 혐의도 있다.
A씨는 홍대에서 퍼포먼스를 하던 도중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A씨는 인스타그램에 여러 차례 관련 영상을 올리며 "더 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해산시켜서 나왔어요. 미안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유명세를 탄 A씨는 팬 미팅을 추진해 완판하기도 했지만 결국 개최되지 못했다. 당시 A 씨는 "경찰의 압박으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 팬미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A씨는 성인영화(AV)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예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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