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러시아어, 카자흐어, 영어 4개 국어를 구사하는 한나(5세)는 한국인 엄마와 러시아인 아빠와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살고 있다. 외국어고등학교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한 엄마와 한국에서 유학했던 아빠는 국제 부부가 흔히 겪는 언어의 장벽 없이 사랑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한나를 기다리는 할머니는 운동, 피아노 등 각종 취미는 물론, 공인중개사로 20여 년 넘게 활약하고 있다. 하루 일과를 완벽히 소화하는 할머니는 홀로 삼 남매를 키워낸 슈퍼맘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엄마와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기에 자식들이 자라는 모습을 온전히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할머니는 한나에게 특히 더 애정이 간다. 기다리던 한나와의 재회를 위해 할머니가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 있었으니, 바로 할머니와 친척들이 준비한 대대적인 환영회이다. 현수막부터 꽃다발, 풍선까지 팬클럽 못지않은 준비를 자랑하는 가족들의 전례 없던 만남의 현장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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