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지역상품권 3천300억 발행…"설 명절 서민 장바구니 가볍게"

경북도 '설 명절 맞이 물가 안정관리 비상대책회의'서 "성수품 공급 원활히"
농·축산물 출하 확대, 도축장 운영 시간 연장, 비축 농산물 수매·방출 등

경상북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랑상품권을 3천억원가량 발행하는 등 물가 안정에 나선다.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대표 제수용품 수급 조절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9일 도청에서 '명절 맞이 물가 안정관리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어려움이 큰 도민과 기업, 소상공인들의 경영을 안정시키고 동네상권을 회복해 서민 생활고를 줄이는 취지다.

회의에서 이 부지사는 "설 명절을 맞아 가격이 급등하는 과일, 육류 등의 명절 성수품목을 집중 점검하고 농협, 수협 등 관계 기관의 대책도 꼼꼼히 살피며 꼼꼼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소·돼지·닭고기와 계란, 문어, 사과 등 제수용품 수급 조절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농·축산물 출하 확대와 도축장 운영 시간 연장, 비축 농산물 수매·방출 등을 통해 성수품 물량 공급을 원활히 하면서 과도한 가격 상승을 막고 서민 장바구니를 가볍게 한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3천300억원)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지원(578곳, 4억9천800만원) 사업을 함께 펼쳐 지역민의 생활비 절감 효과를 유발한다.

도는 경북경찰청, 대구공정거래사무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협조해 위해식품 수입․제조․유통행위 및 원산지 표시 위반, 불공정거래행위 감시 강화 등 안전한 먹거리 문화도 함께 조성한다.

경북 농산물 판매를 확대하고자 출향 인사와 대기업 등에 대량 구매를 유도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에 입점한 상인들 매출을 성장시킬 대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달희 부지사는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무거워진 장바구니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출향민과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교통·경제·일자리 등 서민경제 관련 분야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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