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구 대표팀이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를 꿈꾼다.
24일(한국 시간) 국제농구연맹(FIBA)을 비롯해 미국 현지 매체들은 41명의 미국 농구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최고 스타들이 이름을 올린 것은 올림픽에 임하는 미국의 각오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미국 농구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르브론 제임스. LA 레이커스 SNS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4/01/24/2024012414413066510_l.jpg)
NBA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프로농구 리그. 하지만 미국이 세계 최고의 팀은 아니다. 지난 '2023 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 월드컵'에서 우승한 건 독일이었다. 미국은 4위에 머물며 농구 월드컵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데 실패, 자존심을 구겼다.
미국이 올림픽에 진심인 만큼 예비 명단 면면은 아주 화려하다. '킹' 르브론 제임스를 시작으로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 폴 조지, 카이리 어빙, 카와이 레너드, 제임스 하든, 제이슨 테이텀, 지미 버틀러, 데미안 릴라드, 앤서니 데이비스 등이 포함됐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가 미국 농구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엠비드 SNS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4/01/24/2024012414282955218_l.jpg)
최근 경기 도중 폭력 사태를 일으킨 드레이먼드 그린은 제외됐으나 조엘 엠비드가 이름을 올린 건 미국에 큰 힘이 된다. 202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엠비드는 카메룬, 프랑스, 미국 중 미국 대표팀에 가겠다고 선언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인 엠비드는 키가 213㎝로 크고 힘이 좋은 데다 빠르고 슛까지 좋다. 최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선 무려 70점(18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쏟아부었다. 미국은 국제 무대에서 위력을 보인 빅맨이 마땅치 않았는데 엠비드가 합류, 유일한 약점을 지웠다.
![미국 농구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된 스테픈 커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SNS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4/01/24/2024012414414766787_l.jpg)
물론 이번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 모두 올림픽에 나서겠다고 한 건 아니다. 구속력도 없어 최종 12인 명단을 만들 때는 슈퍼스타들이 여럿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 도쿄 올림픽 때도 제임스, 커리 등이 예비 명단에 들었으나 합류하지 않았다.
미국 대표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사령탑 스티브 커 감독이 지휘한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41명 가운데 28명은 성조기를 달고 농구 월드컵이나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최종 12인 명단은 올해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농구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된 케빈 듀란트.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4/01/24/2024012414404725063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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