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예공화국]<11> 블랙핑크 4인4색 활동, 현재 제니만 잘 나가

제니 “모든 활동 자유롭게 하고 싶어, 올해 정규 솔로 앨범 낼 것”
로제만 YG와 재계약설, 지수도 1인 기획사, 리사는 프리 아티스트
YG 블랙핑크와 재계약 불발 후 주가폭락, 빅3 기획사에서도 배제

대한민국은 연예 강국이다. 전 국민이 연예인(셀럽)에 열광하고, 어릴 때부터 꿈이 대다수 '연예인'이다.
대한민국은 연예 강국이다. 전 국민이 연예인(셀럽)에 열광하고, 어릴 때부터 꿈이 대다수 '연예인'이다.

세계적인 걸그룹으로 발돋움한 '블랙핑크'가 사실상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4인4색의 각자 개인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YG는 블랙핑크와 팀 활동에만 계약을 체결했으며, 개별 멤버들의 전속계약은 따로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은 멤버들의 소속사 변경 및 개별 활동이 해체 수순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한 블랙핑크 제니. KBS 화면 캡처
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한 블랙핑크 제니. KBS 화면 캡처

◆"내가 제일 잘 나가" 1인 기획사 설립 제니

'인간 샤넬'로 불리며 사실상 4명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제니는 개인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ODD ATELIER)를 설립하고, 가장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도 열심히 출연해 월드스타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새해 초에는 KBS 2TV '더 시즌즈,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해 솔로곡 'You & Me'를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을 뿐 아니라 시청률 상승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 방송에서 제니는 1인 기획사 설립에 대해 "그냥 모든 활동을 자유롭게 하고 싶었다"며 "회사명도 '제가 가는 길이 이상하고 남들과 다르더라도, 잘 해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아파트404'에도 출연했다. 제니는 국민MC 유재석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할 뿐아니라 다른 출연자들로부터도 예능감이 뛰어나다는 칭찬을 받았다. '아파트404'는 유재석과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이정하까지 총 6명의 입주민이 현대인의 생활 터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일들의 실체를 추적하는 시공간 초월 실화 추리극이다.

제니는 사실 데뷔 전부터 YG의 비밀병기로 뛰어난 래핑 실력과 매력있는 외모 덕에 '굳이 애써 노력 안 해도 모든 남자들이 코피가 팡팡팡 팡팡 파라파라 팡팡팡'이라는 가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불어 제니는 향후 솔로 활동 계획에 대해서 "노래가 가득한 첫 정규 솔로 앨범을 내는 게 올해 목표다. 좋은 음악으로 찾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블랙핑크와의 재계약 불발 이후 주가폭락을 경험한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와의 재계약 불발 이후 주가폭락을 경험한 YG엔터테인먼트.

◆로제만 재계약, 3인은 각자 갈 길로

YG에서 그룹활동 계약 외이 멤버 각자와의 계약 관계에 대해 공식발표를 하지 않아,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현재 나타나고 있는 4명 멤버의 행보를 보면 이런 추측 기사들이 나오는 것은 어느 정도 이유가 있어 보인다.

멤버 로제만 YG와 재계약 도장을 찍고, 나머지 3명(제니, 리사, 지수)은 YG를 떠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지수 역시 제니처럼 지난해 말 1인 기획사를 설립한 소식이 전해졌으며, 리사 역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자유로운 아티스트로 전 세계를 상대로 활동 중이다.

YG는 블랙핑크 개별 멤버들과의 재계약 불발로 졸지에 주가폭락에다 미래 전망이 어두운 기획사로 전락했다. 재계약 불발 뉴스 이후 주가는 13.28%나 내려갔으며, 연예기획사 '빅3'에서 이제는 '1강(하이브), 2중(JYP, SM), 1약(YG)'라는 조롱섞인 얘기까지 듣고 있다.

실제 블랙핑크가 월드투어로 이룬 어마어마한 수익을 보면, YG의 주가폭락도 이해 가능하다. 지난해 미국 연예 매체 '올케이팝'(All-kpop)에 따르면 2022년 10월부터 약 11개월에 걸친 블랙핑크의 'BORN PINK' 월드투어 수익은 총 2억 6,450만 달러(한화 약 3,500억 원)에 이르렀다고 보도됐다.

YG는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차세대 걸그룹으로 '베이비 몬스터'(Baby Monster)를 밀고 있지만 계획대로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사실상 향후 블랙핑크 만큼의 명성과 인기를 얻는 걸그룹이 나올 지도 의문이다.

블랙핑크 멤버 4명은 이제 속칭 각자도생의 길에 서 있다. 4명의 멤버가 어떤 희소식을 전해줄 지, 때론 먹구름 뉴스를 안겨다 줄 지는 팬들도 '기대반 걱정반'의 마음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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