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게 "0점짜리"라고 혹평하며 경질을 촉구했다. 또한 이로 인한 위약금은 대한축구협회가 아닌 정몽규 회장이 지불해야 한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화가 나는 게 대한민국을 얼마나 깔보면 감독이라는 사람이 와서 선수들과 호흡할 생각 안 하고 밖에서 놀다가 아르바이트 삼아 한국에 들어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남FC와 대구FC를 거치며 구단주 생활만 6년 반이라는 홍 시장은 "(클린스만이) 선수로서는 탁월할지 모르나 감독으로서는 빵점"이라며 "감독으로서는 전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을 (데리고 왔다)"고 비판했다.
연봉 29억 원이라는 클린스만 감독을 계약기간(2026년 월드컵) 이전에 경질할 경우 수십억원 규모의 위약금을 물어줄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선 "감독은 프로다. 무슨 위약금이냐, 성적 나쁘고 무능하면 자르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이어 "감독도 먹튀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경험할 것 같다)"며 "이면 약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위약금이 있다면 축구협회 돈이 아니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사비로 물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요르단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대 2로 완패하며 탈락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손을 흔들며 웃는 얼굴로 귀국해 빈축을 샀다. 그는 '사퇴 의사가 있나. 계속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이스 퀘스천"(좋은 질문)이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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