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가 수년 동안 중단된 북러 간 자동차 전용 국경 다리 건설 추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김수길 노동당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가 이끄는 북측 대표단은 이날 모스크바 국가두마(하원)에서 겐나디 쥬가노프 러시아연방 공산당 당수와 만나 최근 밀접하게 이뤄지는 양국 간 교류·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과거 북한과 러시아가 교역 확대 및 관광 교류 증진 등을 위해 양국 국경인 두만강에서 추진했던 자동차 전용 국경 다리 건설 재개 방안도 논의됐다.
북한과 러시아는 2015년부터 두만강을 가로질러 극동 연해주 하산 지역과 북한 두만강시를 잇는 국경 다리 건설 협상을 시작했다.
당초 북한이 노동 인력과 건설 자재 일부, 러시아가 건설 장비·자재를 각각 담당하기로 했으나 교량의 경제성 확보 등 문제로 지금껏 사업은 진척이 없는 상태다. 현재 북러 국경의 두만강 위에 다리가 건설돼 있으나 이는 양국을 오가는 철도 운송을 위한 것이다.
러시아 공산당 소속 카즈베크 타이사예프 하원 부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경 자동차 다리 설계가 시작됐으며, 이 방향으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러시아와 북한 간 교통 연결 확대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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