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 연임 유력…경북상의협의회장도 추대될 듯

방산·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결집…역대 최고 활발한 활동 평가받아
구미상의 일반의원 정수 60명으로 확대…위상 강화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

수출도시 구미 대표 경제단체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구미시가 방산 혁신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 등 각종 국책사업 유치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18일 구미 경제계에 따르면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윤재호 현 구미상의 회장은 한 차례 연임이 유력하다. 구미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구미상의는 내달 22일 임시총회를 열어 윤 회장을 재추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상의 회원들 사이에선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윤 회장을 재추대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북기계공고를 졸업한 뒤 1994년 구미에서 주광정밀을 창업한 그는 흑연초정밀 가공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 명장이다.

지난 2021년 3월 구미상의 15대 회장에 취임한 그는 역대 상의회장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 회장은 회원사 권익신장과 유대강화, 각종 현안에 대한 대정부 건의와 구미시와의 협력을 통해 구미가 발전하고 도약하는데 힘을 보탰다.

특히 유력 인사를 잇따라 초청하는 등 구미시가 방산 혁신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일조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1년 모교인 경북기계공고에 20억원을 기부하는 등 '기부왕'으로 알려져 있다.

윤 회장이 연임할 경우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상의협의회장은 경북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포항과 구미의 상의회장이 번갈아 가며 맡는 게 관례다. 현재 경북상의협의회장은 문충도 포항상의 회장이 맡고 있다.

구미상의 일반의원 정수도 50명에서 60명으로 확대됐다.

구미상의는 지난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기존 50명인 일반의원 정수를 60명으로 증원하는 정관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구미상의 의원 정수는 특별의원 5명을 포함해 총 65명으로 늘어났다. 구미상의는 내달 18일 선거를 통해 상공의원을 선출한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상공의원 확대로 회원사의 상의 활동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구미상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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