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대구경북(TK)에 출마한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의 공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일 기준 이번 총선에 출마한 용산 대통령실 참모 또는 중앙부처 출신 인사는 모두 13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경선에 진출했다.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김천),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포항북구), 이상휘 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 2팀장(포항남구울릉), 김찬영(구미갑)·성은경(대구 서구)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다. 특히 김 전 차관과 윤 전 차관, 성 전 행정관은 첫 출마에 경선까지 올랐다.
반대로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상주문경), 이병훈(포항남구울릉)·이부형(포항북구) 전 행정관 등 3명은 경선에 오르지 못하며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이와 관련, 이병훈·이부형 전 행정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 결과에 승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 우려했던 '용산 특혜'는 현실화되지 않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TK 단수추천 및 우선추천(전략공천) 대상에 윤 정부 출신 인사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고, 경선에 올랐어도 전원 현역과 경쟁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역 정치권에선 아직 공천 결과 발표되지 않은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영주영양봉화울진),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구미을),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구미을),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대구 북구갑), 조지연 전 행정관(경산) 등 5명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단수·우선추천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일각에선 현역 컷오프설이 제기되는 등 향후 공천 잡음이 강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 정부 출신 출마자 중 교통정리가 상대적으로 쉬운 선거구부터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가 관건이지만 현 공천 기조로 볼 때 과거와 같은 일방적인 내리꽂기가 나타날 공산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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