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경북 13곳 중 8곳 후보 공천 확정…나머지 5곳은 미정

경북 구미을·포항 남구울릉 등 경선 통해 공천 확정…본 선거 준비 착수
안동예천·영주영양봉화울진·(군위)의성청송영덕·경산·영천청도 후보 미확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천 심사 결과 경북 13개 선거구 가운데 8곳에서 후보를 확정했다. 남은 5곳도 신속하게 공천을 마무리해서 경북 전체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22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북에서 후보가 확정된 곳은 ▷구미갑 김철호 ▷구미을 김현권 ▷포항북구 오중기 ▷포항남구울릉 김상헌 ▷김천 황태성 ▷상주문경 이윤희 ▷경주 한영태 ▷고령성주칠곡 정석원 등 8곳이다.

아직 미확정인 곳은 ▷안동예천 ▷영주영양봉화울진 ▷군위의성청송영덕 ▷경산 ▷영천청도 선거구다.

안동예천과 경산은 각각 정용채‧유용식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지만, 정 예비후보 공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유 예비후보는 공천배제 판정을 받았다. 덧붙여서 안동예천의 경우 영입 인재로 들어온 김상우 안동대 교수를 전략 공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의성을 연고로 둔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의 군위의성청송영덕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영수 영천청도 지역위원장은 비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구미을과 포항남구울릉은 경선까지 하면서 인재난에 시달렸던 지난 21대 총선 대비 흥행 측면에서 낫다는 평가다. 포항과 구미 선거구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30~40%대 득표율을 얻었을 정도로 야권 지지세가 경북 내 가장 강한 곳이다.

다른 선거구에 비해 예비 후보가 몰린만큼 무소속 후보로 인한 다자구도 변수까지 남아있어 여론전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 후보들은 공동 공약 발표 등 선거 연대를 통해 약한 당세를 만회하고 있다.

아울러 선거구 조정도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적용된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가 군위의 대구 편입으로 인구수가 부족해지면서 다른 선거구와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놓은 안에 따르면 영주영양봉화 및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로 조정된다. 여야 협상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후보 공천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는 것은 전국정당으로서 당연하다"면서도 "약세 지역이라고 해도 본선 경쟁력이 없는 후보를 공천할 수는 없다. 현재 확정된 분들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기준을 통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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