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기는 삽살개 같고 크기는 망아지 같은 것이 취라치 방에서 나와 서명문을 향해 달아났다. 서소위 부장의 보고에도 '군사들이 또한 그것을 보았는데, 충찬위청 모퉁이에서 큰 소리를 내며 서소위를 향하여 달려왔으므로 모두들 놀라 고함을 질렀다. 취라치 방에는 비린내가 풍기고 있었다'고 했다.-중종실록 59권, 중종 22년 6월 17일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실로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기록 속에 남겨진 전대미문의 존재, 그 정체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에 '물괴'는 허종호 감독의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상상력을 부채질했다. 허종호 감독은 광화문에서 '물괴'가 포효하는 이미지를 단번에 떠올렸고 이는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백성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는 그 존재는 무엇인지, 중종 22년 조선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역사 속 기록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상상력을 더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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