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고의 저격수를 가린다" 육·해·공군 한·미 해병대 선발 25개팀 참가 [영상]

해병대사령관배 대회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진행
올해 첫 대규모 대회로 개최…앞으로 해마다 진행하며 저격수 양성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해병대팀이 신체의탁쏴 자세로 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해병대팀이 신체의탁쏴 자세로 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미해병대팀이 서서쏴 자세로 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미해병대팀이 서서쏴 자세로 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국내 최고의 저격수를 가리는 육·해·공군 저격수 대회가 경북 포항에서 열리고 있다.

이 대회는 애초 해병대 자체적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대회부터 한국군 모든 부대와 미 해병대까지 참가 범위가 넓어지면서 대회 규모가 상당히 커졌다.

7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가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지난 4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대회에는 육·해·공군 및 한·미 해병대에서 선발된 저격수 25개팀(육군 7, 해·공군 각 3, 한국 해병대 9, 미 해병대 3) 50명이 참가해 부대의 명예를 걸고 순위를 다투고 있다.

대회 종목은 ▷사거리 500m 이내의 고정표적을 제압하는 '미지거리 사격' ▷사거리별 고정표적을 제압하는 '주간 정밀사격' 평가 ▷600m 떨어진 고정표적을 대상으로 거리 및 각도를 계산하여 사격하는 '경사각 사격' ▷완전무장(20㎏) 착용 하고 200m 기동 후 자세를 변환하며 사격하는 '격동사격' ▷400m 거리의 이동표적을 제압하는 '이동표적 사격' ▷800m 고정표적을 사격하는 '원거리 사격' 등이다.

평가관들은 평가 과목별 난이도와 표적 제압률, 제한시간을 고려해 배점을 구분하고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또 자동 감응식 표적과 탄착점 확인을 위한 모니터를 운용하며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4팀에겐 최우수·우수상, 장려상 등이 주어지며, 순위별로 사령관 상장, 상패·메달, 포상금, 포상휴가가 각각 수여된다.

해병대사령부는 이 대회를 2022년부터 자체적으로 시행하다 올해는 참가범위를 대폭 넓혀 국군 최초 연합·합동 저격수 경연대회로 마련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FS연습과 연계해 연합·합동 저격수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정예 저격수 양성에 노력할 방침이다.

대회에 참가한 미 해병대 82대대 킹(King) 하사는 "동맹군과 함께 공정한 경쟁을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동맹군으로서의 끈끈함 뿐 아니라 저격수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좋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대회 유일의 여군 저격수인 해병대 1사단 박이슬 중사는 "해병대 대표라는 책임감과 저격수 직책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각 군과 미 해병대 대표들로부터 사격기술과 자세에 대해 많이 배우며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참가팀들이 영점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참가팀들이 영점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해군팀이 엎드려쏴 자세로 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해군팀이 엎드려쏴 자세로 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 참가한 육군팀이 무장의탁쏴 자세로 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 참가한 육군팀이 무장의탁쏴 자세로 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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