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공천 다툼에 곡소리 내는 청송군민

경선 하루 앞두고 지역 곳곳에 현수막 게시
갈라치기 하지말고 선의의 경쟁 유도하는 내용
대다수 주민들 공감

1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청송지역에 선거 과열을 지적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독자제공
1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청송지역에 선거 과열을 지적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독자제공
1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청송지역에 선거 과열을 지적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독자제공
1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청송지역에 선거 과열을 지적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독자제공

4·10 총선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11일 청송에서는 예비후보간 경쟁 과열로 군민이 눈살을 찌푸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 13 양일간 김재원·박형수 예비후보의 양자 경선으로 이 선거구에서 총선에 나설 후보를 공천한다. 김 예비후보는 의성과 청송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박 예비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선거구 개편 전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구)인데다 이 선거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울진 출신이다.

두 사람 모두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경선 열기가 과열 양상을 띤다. 지역의 전·현직 정치인과 단체·기관장 등이 패를 나눠 군민에게 전화와 문자 폭탄을 터트리는 것. 급기야 선거전에 피로감을 느낀 주민은 지난 주말 지역 곳곳에 "군민을 갈라치지 말고 화합·민생 정치하자", "네 편, 내 편 가르지 말자", "군민 갈라치기 하는 후보들 반성하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할 지경이다.

청송의 한 주민은 "누군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현수막으로 속 시원하게 했다"며 "누가 되든 지역에 분열을 잘 봉합하고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1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청송지역에 선거 과열을 지적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독자제공
1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청송지역에 선거 과열을 지적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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