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인 비키니 女에 "사진 찍자"며 강제 촬영한 中 남성들…추행 의혹

중국인 남자 3명, 비키니 차람의 백인 여성 성추행
홍콩,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비난 쇄도

최근 홍콩 리펄스베이 해변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비키니 차림의 백인 여성을 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공분을 사고 있다. 엑스 캡처
최근 홍콩 리펄스베이 해변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비키니 차림의 백인 여성을 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공분을 사고 있다. 엑스 캡처

중국 남성들이 홍콩의 한 해변에서 비키니 차림의 백인 여성을 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전세계에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공개된 약 20초 가량의 영상에 따르면, 홍콩의 유명 해변인 리펄스베이 해변에 앉아있던 비키니 차람의 백인 여성에게 세 명의 남성이 접근한다. 그 중 한 남성은 여성 옆에 가깝게 붙어 앉은 뒤,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사진을 찍자고 한다.

여성은 곧부로 남성의 손을 치우고 머리를 젓는 등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남성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사진 촬영을 끝낸다. 목표를 이뤘다는 듯 사진을 찍은 남성은 일어나고 여성을 보며 활짝 웃어보였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남성도 여성에게 다가가며 사진을 찍자 했고, 여성은 손을 젓고 몸을 피하며 거부했다. 하지만, 이 남성 역시 여성의 등에 손을 올리며 추행했다. 한 사람은 계속 사진 촬영을 하고, 나머지 두 남성이 번갈아가며 여성을 추행한 것이다.

영상을 촬영한 자는 "할아버지가 외국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 할아버지는 기회를 틈타 외국인을 괴롭혔고, 외국인은 내키지 않아 했다"고 했다.

한편 이 남성들은 중국 허난성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로 알려졌고, 해당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도 공유되며 홍콩과 중국 현지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는 분명한 성추행이다", "참 부끄러운 일이다" 등 중국 남성들을 향해 거센 비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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