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극장골 허용한 대구FC, 수원FC와 아쉬운 무승부

후반 추가시간 1분 남기고 뼈아픈 실점으로 1대 1 비겨

골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는 대구FC 요시노 선수. 대구FC 제공
골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는 대구FC 요시노 선수. 대구FC 제공

대구FC가 후반 추가 시간 1분을 남겨두고 통한의 실점을 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16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진 대구는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자칫 이날도 지면 2017년 K리그1 승격한 뒤 처음으로 개막 3연패라는 수모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시즌 개막 후 초반 골찌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시즌 순위경쟁도 상당히 꼬일 수 있었다. 그렇기에 대구 선수들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공에 대한 집념을 보이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대구는 이날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세징야를 필두로 바셀루스와 고재현이 양쪽 공격을 이끌고 홍철·벨톨라·요시노·황재원이 중원을 맡았다. 수비는 고명석과 김강산, 김진혁이, 골대는 오승훈이 각각 책임졌다.

이에 맞서 수원은 4-3-3 진영을 구축했다. 몬레알과 지동원, 이준석이 공격진을 형성했고, 강상윤·이재원·윤빛가람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철우, 권경원, 최규백, 이용이 수비라인을 만들었다.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착용했다.

전반은 대구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전반 18분 황재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세징야 쪽으로 갔으나, 치열한 몸싸움으로 인해 세징야의 머리에 공이 약하게 맞으면서 헤더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4분 드디어 첫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요시노였다. 고명석이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은 뒤 왼쪽에서 공을 크로스했고,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요시노가 정확하게 때려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에도 대구는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특히 바셀루스가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을 두차례나 맞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크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반 들어 수원의 공세가 거세졌다. 후반 25분 이후부터는 수원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대구를 밀어부쳤다.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오승훈의 선방으로 잘 넘어갈 수 있었다. 후반 34분엔 패널티 지역 바로 왼쪽에서 잡은 반칙 상황에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윤빛가람의 프리킥이 왼쪽 골대를 맞는 상황도 벌어졌다. 후반 44분엔 몬레알의 논스톱 슛을 오승훈이 가까스로 쳐내는 선방을 보여줬다.

그러나 마지막 1분을 남기고 결국 대구는 땅을 쳐야 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정재민이 윤빛가람의 슈팅이 골키퍼 발을 맞고 튕기자 문전에 뛰어들면서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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