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에 기업은행 본점, 안동·포항 의대 신설"…13개 주제 TK 공약 제시

달빛철도 건설 ‘광역경제권’…市 취수원 안동댐 이전 담겨
道 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 원자력 테크노폴리스 약속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방문, 서대문구 갑과 을에 각각 출마하는 이용호, 박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방문, 서대문구 갑과 을에 각각 출마하는 이용호, 박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맞아 당의 전통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을 향한 공약을 다수 제시했다.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공개한 국민의힘 시·도 정책공약집에는 대구 7개, 경북 6개 등 총 13개 항목을 주제로 각종 세부 공약들이 반영됐다.

대구를 대상으로 한 정책 공약 1번은 달빛철도 건설을 통한 신남부 광역경제권 구축이 자리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중심 수직적 철도망에 동·서간 수평적 철도망을 추가해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미래형 시스템반도체 밸리 조성 ▷UAM 지역시범도시 조성 및 산업육성 기반 마련 ▷자율주행 서비스·제조 선도도시 조성 등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신공항 접근성 강화 방안도 공약으로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신공항철도 건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 중앙고속도로 확장 등이 제시됐다. 안동댐 직하류로 대구 취수원을 이전, 대구 정수장과 관로를 연결해 대구시민 먹는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대구 도심 내 군부대를 도시 외곽 지역으로 이전하고 후적지는 미래 발전 토대를 위한 신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특히 IBK 기업은행 본점을 대구로 유치해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정책 등으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 대구염색산업단지와 같은 기존 노후산단을 도시 외곽으로 이전, 친환경 스마트 산단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제시됐다.

경북 정책 공약 1번은 '신공항시대 새로운 성장판을 뒷받침하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이 선정됐다. 동서횡단철도(전주~김천~신공항~영덕)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11개가 국민의힘이 추진을 약속한 명단에 올랐다.

경주·울진·안동 등 신규 국가산단 조기 완공, 신한울 3·4호기 조기 완공, 경주 원자력 테크노폴리스 조성, 영천·경산·경주 등 미래차 소재부품 특화단지 조성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

특히 국민의힘은 경북도청 신도시 교통안전체험센터 건립 외에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안동), 연구중심 의과대학 및 스마트 병원 설립(포항), 권역별 소아전문응급의료 센터 지정 및 운영 등 지역의료 인프라 개선 정책 다수를 공약으로 반영했다.

경북 시군별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도 눈길을 끈다. '1시군 1호텔' 프로젝트 추진, 세계문화유산원 신설, 영주댐 복합휴양단지, 문경새재 관광지 개발, 울진 치유관광 복합단지 조성, 신라문화단지(경주),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 김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 지역 공약들이 제시됐다.

재해가 잦은 경북 지역을 고려한 안전 분야 공약 가운데에는 국가 재난안전 산업진흥원 설립, 국립환경과학원 경북권 대기환경연구소 유치, 산사태 방재마을 조성 등이 반영돼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외 산업단지 내 청년기숙사 건립, 아이사랑 양육친화형 보금자리 건립, 일과 주거가 공존하는 청년창농타운 조성 등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공약도 이름을 올렸다. 포항 지역 숙원 중 하나인 수소환원제철 건립과 관련, 정부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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