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77)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20여명의 하늘궁 신도들로부터 성추행 고소를 받은 가운데, "영적 에너지를 준 것"이라며 해당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지난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초 허 씨가 운영하는 종교시설인 하늘궁을 방문한 신도 20여명이 허 씨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늘궁은 허 씨가 운영하는 종교시설로, 신도들은 허 씨로부터 '에너지 치유' 의식을 명분삼아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허 씨는 의식을 핑계로 신도들을 무릎에 앉게 하거나 자신을 안으라고 요구했다. 또 하늘궁 측이 신도들에게 종교의식을 행하기 전 영상을 찍거나 녹음을 하는 등 행위를 일절 금지했다고 한다. 이들은 향후 종교 행사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작성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20일, 허 대표 측은 이 같은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허 대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림은 "수 십, 수 백 명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방문자를 성추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허 대표는 당사자의 동의 하에 영적 에너지를 주는 행위를 한다. 이는 교회에서 안수기도하는 행위와 유사한 행위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허위고소를 주도하는 집단은 과거 허 대표 측에게 거액의 금전 또는 하늘궁 관련 이권을 요구했던 자들로 구성된 집단"이라며 "본인들의 이권 다툼을 위해 허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방문자들에게 접근했고, 거액의 돈을 받아내게 해줄 테니 고소에 참여하라고 적극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성추행 언론보도는 허 대표가 22대 총선에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기로 예정된 직후 진행된 것으로, 구태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 등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이달 안으로 허 대표를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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