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과 정면충돌' 안철수 "의대 증원 2026학년부터 해야"

SBS 라디오 출연 "군대 간 의대생 돌아오면 의료파탄"
의대 증원 적정선에 대해선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 필요"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성남시의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증원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성남시의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증원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의대 증원 시행 시기를 2026학년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안 위원장은 의대 입학생 증원 시기에 대해 "내년부터 시작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학생들이 휴학, 군대를 가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당장 내년에 인턴 할 의대졸업생이 없어진다"라며 "군대 간 사람들이 돌아오면 (증원되는 의대생이) 2천명이 아니고 4천명"이라며 "완전 의료파탄이 일어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를 키우는 데는 14년이라는 긴 기간이 필요하니 지금부터 정교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훨씬 더 합리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대 증원 적정선은 연간 400-500명'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나올 것이 아니다. 400명도 2천명도 주먹구구식"이라며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갖고 논의하면 제대로, 그리고 빨리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해다.

앞서 안철수 위원장은 지난 26일 오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방재승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 및 대표단, 전공의와 비공개 면담을 한 후 '2천명 의대 증원'을 재검토하고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통해 산출하자고 정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계가 풀어야할 세 가지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필수의료 의사 부족 ▷약이나 백신 만드는 의사 과학자 부족 ▷지방의료 낙후 등이다.

안철수 위원장은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의료계에 연락을 해 만나게 됐다"라며 "요지는 의대 증원의 적합한 숫자를 재논의하자는 것. 그리고 나서 부족한 의사 수가 있다면 범사회적인 의료개혁협의회 같은 것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