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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근 구미갑 후보 "박정희·위안부 망언 김준혁, 사퇴하라"

구 후보, 31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김준혁 후보 규탄하는 성명서 발표

구자근 후보. 매일신문 DB
구자근 후보. 매일신문 DB

구자근 4·10 총선 후보(구미갑·국민의힘)가 31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김준혁 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박정희 대통령님과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후보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이날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김 후보의 과거 박정희대통령·위안부 관련 비하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준혁 후보는 지난 2019년 2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었을 테고'라 발언한 것이 최근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구자근 후보가 31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김준혁 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자근 후보 제공
구자근 후보가 31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김준혁 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자근 후보 제공

구 후보는 "천박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김준혁 후보는 한신대 부교수 출신으로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대학 동문인 대표적 찐명 인사이다"며 "유유상종이라더니 저열한 발언의 수위도 함께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매일 성폭력 범죄에 대해 규탄 하고 여성들의 권익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면서 아직까지도 피해자들을 '피해호소인'으로 전락시키려 드는 것인가"라며 "김 후보의 발언은 박정희 대통령님 본인에 대한 모욕이고, 위안부 피해자들께 대한 망언이며 더 나아가 박정희 대통령님의 업적으로 한강의 기적을 선도한 구미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위선적이고, 누구보다 망언을 사랑하며, 누구보다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김준혁 후보와 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준혁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님과 구미시민께 당장 사과하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로 와서 직접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난 29일 "박정희 대통령이 1940년대 관동군 장교로 해외 파병을 다녔던 만큼, 확인된 바는 없지만 당시 점령지 위안부들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역사학자로서 언급한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위안부 할머니와 성관계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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