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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보안 우려에 급진 이슬람주의자 등 800명 올림픽 참가 제동

정부 '테러위험인물 목록'에 오른 15명 포함

오는 7월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7월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여름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의 보안 강화를 위해 이슬람 급진주의자 등 800여 명의 대회 참가가 제한된다.

3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이날 "보안 우려로 약 800명을 파리 올림픽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다르마냉 장관은 이 800명 중에 프랑스 정보당국의 테러 위험인물 목록인 "'파일 S'(fiche S)에 올라 있는 15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성화봉송자로 등록하거나 자원봉사자가 되기를 원했으나 좋은 의도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라며 "(보안과 관련해) 확인해야 할 대상은 100만 명에 달하며 이미 18만 명에 대한 확인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또한 "올림픽 참가가 제한된 이들 가운데 '급진적 이슬람주의자'와 '시위를 원하는 급진적 생태주의자'가 포함돼 있다"면서 "우리가 올림픽에 접근하는 모든 사람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음을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2015년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수사, 첩보망을 총동원해 범정부 차원의 테러 위험인물 명단 '파일 S'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한 공연장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자행한 이후 국내 보안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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