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전 축구선수 이천수 씨가 4일 "상대분(민주당 측)들이 협박해서 저희 가족들이 힘들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계양을 작전서운 현대아파트 벚꽃축제 유세에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네가 계양과 무슨 상관이냐 말씀하신다"며 "근데 지금 이 자리에 저희 어머니가 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씨는 즉석에서 지지자들 사이에 있던 어머니를 소개했다. 이 씨의 어머니는 지인들과 함께 아들의 유세를 구경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제가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분들이 저를 너무 협박해서 저희 가족이 지금 힘들다"며 "기죽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 씨는 발언 도중 말을 잇지 못하면서 눈물을 참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또 "이번 선거가 대선이냐"며 "계양이 발전하려면 일할 수 있는 후보를 해주셔야 한다. 저한테 뭐라 하시고 때리셔도 끝까지 원희룡 후보와 할 거니까 이번에 꼭 이길 수 있도록 내일부터 (사전)투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옆에서 눈물을 흘리던 이 씨의 어머니 또한 마이크를 잡고 "천수가 여기서 축구를 했고 대한민국 월드컵도 여기서 해서 계양을 잊을 수 없다. 고향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 씨는 유세 중 민주당 측 지지자들과 언쟁을 벌이거나 협박받는 일이 잦았고, 그로 인해 심적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유세 도중 드릴을 든 남성으로부터 "가족을 다 안다"며 협박을 받기도 했다. 또 다른 남성에게는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각각 협박,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 지난 3일 인천 계양을에서 여론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약 18%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의 주요 관심 선거구 9곳에 '내일 총선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었다. 그 결과 이 후보가 55%, 원 후보가 37%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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