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출신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민의힘이) 일베 프레임의 막장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 위원장이 이 대표를 '일베'라 주장하는 근거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전남대 강연에서 "제가 일베 출신"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자기 인생을 망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저는 '일베'라고 정의하는데 제가 한때 그랬다"고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제가 공장생활 할 때 일어난 광주 민주화운동을 당시는 '광주 폭동'이라고 했는데 그걸 보면서 '폭도들이 국군에 총 쏘다 잘 죽었다'고 했다"며 "내가 속아서 피해자들을 험하게 비난했던 내 입을 꿰매고 싶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 대변인은 이 대표가 과거 인식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일베'라는 발언을 했을 뿐이라고 두둔했다.
신 대변인은 "이 대표가 어린 시절 가진 오도된 인식을 반성하면서 한 말을 놓고 이 대표가 일베 출신이라고 믿을 만큼 이해력이 떨어지나"며 "아무리 급해도 여당 대표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서야 되겠나"며 한 위원장에게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야말로 공천에서 친일과 독재를 찬양하는 일베들을 공천해 놓고 야당 대표를 일베로 모나"며 "부끄러움도 모르는 후안무치"라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한 위원장의 막장 정치가 더욱 극심해질수록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더욱 엄중해질 것임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날 한 위원장은 강원 춘천시 집중 유세에서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4·3 학살의 후예'라고 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는 본인도 인정하시다시피 일베 출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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