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소백산마라톤] 소백산음식회 '어묵탕' 인기만점…뱃속까지 든든한 영주 마라톤

소백산치유음식연구회, 어묵탕과 야채전 공급
고구맘은 고구마빵 9천여개 등 무료 제공…한돈 등 고기 요리도 선보여

몸에 좋은 재료가 다 들어가 있는 야채전. 전종훈
몸에 좋은 재료가 다 들어가 있는 야채전. 전종훈

"아름다운 코스와 함께 먹을거리가 풍성한 것이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의 자랑거리입니다."

7일 '제16회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가 열린 영주시민운동장 뒤편 '무료 먹을거리 장터'가 고된 경기를 마친 참가자와 일행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장 인기를 끈 최고의 메뉴는 소백산치유음식연구회가 마련한 어묵탕이었다. 소백산음식회는 전날부터 멸치, 다시마, 북어 등 천연재료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경기 당일 직접 경기장에서 어묵 육수를 냈다.

이 육수와 부산어묵이 만나면서 뜨끈하고 시원한 요리가 탄생해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허기진 배를 달랬다.

천연 육수로 만든 어묵탕. 전종훈 기자
천연 육수로 만든 어묵탕. 전종훈 기자

소백산음식회는 시큼한 묵은지와 각종 야채가 들어간 야채전도 제공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회원들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연신 전을 부치기 시작했다. 팬을 든 손이 한번 위아래 움직일때마다 커다란 야채전이 공중에서 휙 돌며 반대면으로 넘어가자 회원들의 '꺄르르' 웃음소리가 경기장까지 들릴 정도였다.

이들 모두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겁게 봉사를 즐겼다.

김정희 회장은 "지난해 배추전 나눔에 이어 올해는 어묵탕과 야채전을 준비했다"며 "시민들과 선수들이 맛있게 먹고 칭찬해주니 회원들 모두 힘이 난다"고 말했다.

영주 대표 특산물 제조업체 '고구맘'도 이번 대회에 고구마빵 9천여 개를 공급했다.

고구맘은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콩과 사과, 인삼 등을 활용한 파이와 만쥬를 개발했다.

불고기 시식. 전종훈 기사
불고기 시식. 전종훈 기사

황병성 고구맘대표는 "10년 넘게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 무료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며 "외지에서 온 분들에게 영주 고구마를 알리고 대회에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데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양계농협 영주유통센터에서 구운 계란을, 낙농육우협회 영주지부 치즈와 칼피스(우유음료)를, 호수목장에서 요거트를, 영주 만수주조에서 홍삼막걸리를, 영주농산물유통센터에서 사과를, 대한한돈협회 영주지부 한돈 강정과 스윗볼를, 매콤불고기 등을 각각 무료로 나눠줬다.

대한한돈협회 영주지부에서 한돈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종훈 기자
대한한돈협회 영주지부에서 한돈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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