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110~130+α·민주 120~151+α…예측불허 ‘안갯속 판세’

수도권·충청·낙동강 벨트 등 50여곳 경합·박빙 승부 판단
지지·중도층 공략 최대 관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여야가 내놓은 4·10 총선 판세는 초접전 양상 속 여전히 예측불허다. 다만 자체 판세분석·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비례 의석까지 합산할 경우 국민의힘은 110석~130석, 더불어민주당은 '120∼151석+α'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선 판세를 결정짓게 될 수도권, 충청, 낙동강 벨트 등 격전지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55곳, 더불어민주당은 50곳에서 각자 경합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여야 모두 우세를 점치지 못하는 50여 곳의 불확실한 선거구가 있다 보니 전체 판세 예측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결과는 막판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에 달렸다는 설명이다.

우선 국민의힘의 경우 정당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과 경합 지역의 선전 여하에 따라 '110∼130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이종섭 논란' 등 각종 악재가 일단락되면서 수도권 접전지를 중심으로 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까지 공식적으로 '지역구 110석 우세'라는 판세 전망을 고수하면서 낙관적 전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앞서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연령대별 투표율, 막판 보수 결집을 감안하면 예측이 어려우나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야권 일부에서는 비례 의석과 경합지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경우 '120∼151석+α'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한강‧낙동강 벨트 여론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 접전 지역인 서울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은 15곳, 민주당은 12곳 정도를 경합으로 보고 있다. 용산, 영등포을, 동작을, 중·성동을, 강동갑 등 '한강 벨트'로 묶이는 지역구가 상당수다. 다만 여야 모두 박빙 승부를 예상하면서도 세부적으로는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 경합지가 늘어나는 흐름에 오히려 고무적인 분위기다. 민주당 현역 비율이 높은 만큼 '도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반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박빙 승부를 예상했던 광진 지역에서 '우세'를 판단하는 등 한강 벨트에서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표정이다. 다만 강남을과 서초을을 각각 경합, 경합 열세로 분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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