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3남매와 엄마 현실 씨가 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할머니와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결혼 전 한국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현실 씨는 배우 고창석과 깜짝 만남도 가진다. 과거 악단에서 만나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 특히 고창석은 현실 씨를 뮤지컬의 길로 이끌어준 은인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막내 수현이는 뮤지컬 관람 불가 연령이라 할머니와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한국어가 서툰 탓에 영어만 쓰는 수현이와 영어는 전혀 모르는 할머니의 소통 오류가 계속되지만 손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할머니의 고군분투가 이어진다.
아이들과 현실 씨는 할머니와 함께 시장도 다니고, 할머니 단골 미용실도 들르고, 셀프 사진관에서 소중한 추억도 남겨본다. 그런데 이별의 시간을 앞두고 막내가 할머니 집의 창문을 깨는 사고를 치게 되는데, 인자한 할머니로 기억되고 싶은 할머니의 바람은 유지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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