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계획 변경 패스트트랙 처리…투자 속도 낸다

국토부 신청 5개월만에 불루밸리국가산단 계획변경 승인 고시
유치업종 추가하고 용수·전력 공급 확충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 조감도. 경북도 제공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 조감도. 경북도 제공

2차전지 산업의 중심지인 경북 포항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의 계획변경 승인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되면서 입주기업들의 투자 진행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제17차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변경(이하 17차 변경)을 승인 고시했다. 지난해 11월 8일 사업시행자인 LH에서 국토교통부에 17차 변경을 신청한 지 5개월만에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된 것이다.

이번 제 17차 산단 계획 변경의 주요 내용은 ▷유치업종 추가 ▷용수공급계획 ▷오·폐수처리계획 ▷전력 공급계획 변경 등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이 지난 3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계획 변경 등 주요 현안 사업을 건의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이 지난 3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계획 변경 등 주요 현안 사업을 건의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포항시 제공

우선 2차전지 기업과 데이터센터 투자 예정 부지에 제조업(C20121, C23, C24, C28)과 정보통신업(J61, J62, J63) 업종을 추가해 신속한 입주 및 착공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산업단지 내 공업용수 추가 공급을 위해 정수시설을 신설 또는 증설해 오는 2031년부터 공업용수 2만1천t(톤)을 추가 공급하고 2단계 배수지도 확장할 계획이다.

2차전지 기업들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염 처리수를 공공해역으로 방류하기 위한 지하관로와 중계펌프장 신설 계획이 추가됐으며, 전력 추가 공급을 위한 산업단지 내 공당변전소 신설 및 선로용량 증대 등도 반영됐다.

2차전지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발생한 전력과 용수 부족 문제는 포항 산업계가 오랫동안 겪어온 난제였다.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도 이달 안으로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며, 기업 조기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차전지 기업 및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투자가 적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 기관의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계획 변경이 패스트트랙으로 추진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2차전지 기업들의 조기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포항을 글로벌 2차전지 선도도시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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