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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총선 패배가 또 영남 탓?…익사 직전 당 구해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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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선거 때 표 달라더니 문제 생기면 영남 탓"

권영진 국민의힘 대구 달서구병 당선인. 연합뉴스
권영진 국민의힘 대구 달서구병 당선인. 연합뉴스

재선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국민의힘 대구 달서구병 당선인은 19일 "물에 빠져 익사 직전은 당을 구해 준 영남 국민에게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고 한술 더 떠 물에 빠진 책임까지 지라는 것은 너무 옹졸하고 모욕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영남 탓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선거 때만 영남에 와서 표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 참 경우도 없고 모욕적"이라며 이 같이 썼다.

권 당선인은 "이번 선거 패배가 구조적으로 영남당이라서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못해서 그렇게 됐다고 주장한다"며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수도권 출신 당 중진의원으로서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하셨나?"라고 거론했다.

또 "남 탓하면서 책임전가하고 자신의 정치적 야심에 맞춰 상황을 짜집기 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나올 수 없다"고 더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이 전날 국회에서 자신이 주최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당이 영남 중심이다 보니 공천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전달 못 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 참패는 수도권에서 102대 19, 충청권에서 21대 6으로 더불어민주당에게 완패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과 충청에서의 패배가 왜 영남 탓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TK(대구경북)에서 25석 전석을 석권하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6석을 제외하고는 34석을 얻어 우리 당이 얻은 지역구 90석 중 59석을 영남 국민이 밀어줬기 때문에 개헌 저지선이라도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남마저 갈라치기 당했거나 패배했으면 국민의힘과 보수당은 괴멸됐을 것"이라며 "나라를 걱정하면서 투표장으로 나갔고 미워도 좀 부족해도 2번과 4번을 찍은 영남 국민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나?"라고도 했다.

아울러 "윤재옥 대표 실무형 비대위 구상에 제동을 걸고 특정인이 비대위원장이라도 하겠다는 욕심인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권 당선인은 "윤상현 의원은 영남 국민을 모욕하고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언사를 자중하라"며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 사심 없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보라"고 윤 의원을 직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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