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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시간 봉쇄끝 투표함 나왔지만…잠실 개표소 앞 또 600명 대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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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봉쇄 사태
2박 3일 봉쇄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대한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5일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논란이 송파구 개표소 주변으로 옮겨가며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따르면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보관돼 있던 투표함 2개는 이날 이날 오전 8시 54분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개표소로 이송됐다. 해당 투표함은 본투표 종료 이후 약 35시간 동안 현장에서 반출되지 못했다.

투표함 반출은 경찰이 대규모 경력을 투입한 뒤 이뤄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기동대 18개 부대, 1천여 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투표소 앞을 가로막고 있던 약 300명의 시위대를 상대로 해산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애국가를 부르며 서로 팔짱을 낀 채 이른바 '인간 띠'를 형성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그러나 경찰은 통행로 확보를 위해 일부 시위 참가자들을 현장 밖으로 이동시키고 투표소 내부로 진입해 투표함을 확보했다. 이후 투표함은 개표소로 옮겨졌다.

이날 경찰과 선관위의 조치로 반출된 투표함에는 약 2천 명분의 투표지가 담겨 있었으며, 개표 작업은 오후 3시쯤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개표가 끝난 뒤에도 현장 상황은 진정되지 않았다. 개표소 주변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들과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 등 약 600명(오후 3시 기준)이 개표소 주변에 모여 재선거를 요구하며 항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개표 업무를 마친 선관위 직원과 참관인, 봉인된 투표지 등이 건물 내부에 머물며 외부로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로 인한 부상자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투표함 반출 과정에서 5명, 개표 작업 과정에서 1명 등 모두 6명이 다쳐 응급조치를 받았다. 부상자들은 가벼운 두통과 어지럼증, 호흡곤란, 찰과상 등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21세 대학생이 경찰의 이격 조치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확산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관련 동영상과 당시 경찰관의 진술 등을 확인한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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