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건의 가스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9일 대구 동구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광역본부(이하 대구본부)에서 만난 박종곤 본부장은 "맡은 바 소임을 다해 고향 대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대구본부장으로 부임한 그는 올해 말 보직을 내려놓기 전까지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상인동 도시가스폭발 사고, 남구 LPG가스배달업소 불법충전 폭발 사고 등 대구는 대형사고에 취약한 지역"이라며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대구본부 관할 지역(대구시, 경북도, 울산시)에서 발생한 원인별 가스사고를 살펴보면 연평균 81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30%가량은 시설미비(15.3건), 제품노후(14.6건)가 원인으로 지목돼 관심만 기울였다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대구본부는 대구광역치매센터, 보훈청 등과 손잡고 지역 취약 계층을 위한 가스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관리 구역 내 5천50가구에 가스안전장치인 타이머콕을 설치했고, 올해는 4천222가구에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2천470가구를 대상으로 안전에 취약한 고무호스 가스시설을 금속배관으로 교체했다. 올해는 3천34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 총 8만7천500가구를 대상으로 타이머콕 보급사업과 노후 가스관 교체 사업 등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대구본부는 경북도 12개 시·군과 협업해 안전관리 대행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2만5천600가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대행 지원 업무를 수행했으며, 올해도 2만6천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박 본부장은 "전문기관이 책임지고 LPG 사용가구를 점검하는 것은 숨어 있던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방안"이라며 "경북뿐만 아니라 대구 지역 등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락철 이동식 부탄연소기 취급부주의로 인해 최근 10년간 13건의 사고가 발생해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박 본부장은 "부탄연소기를 텐트나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환기가 잘 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구비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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