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2차 아이파크' 분양 계약 해제 절차 진행 중

2022년 분양 시작했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 속 계약 부진·건설원가 상승

경산2차 아이파크 조감도.
경산2차 아이파크 조감도.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에 745가구로 조성되는 '경산2차 아이파크' 아파트가 부동산 경기 약화로 인한 저조한 계약 등으로 공급계약 해제 절차를 진행 중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산 2차 아이파크 신탁사인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이 아파트 공급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계약 해제 접수를 받고 있다. 공사 시행사는 제이피개발, 신탁사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신탁사는 경산2차 아이파크 계약자에게 보낸 안내문을 통해 "최근 악화되는 부동산 경기 및 건설자재 원가 상승 등의 사유로 아파트 건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계약 해제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약 당시 이 아파트는 732가구 모집에 196건이 모집돼 평균 경쟁률 0.27대 1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청약 당첨자 중 미계약자가 속출하면서 지난 2월까지 총 745가구 중 24가구만 분양계약을 하고 나머지 721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이에 따라 신탁사와 시행사 측은 분양률이 극히 저조한 상태에서 건설자재 원가 상승 등이 겹쳐 현실적으로 아파트 건설이 어렵게 돼 공급계약서에 따라 계약의 해제 및 위약금 배상을 하는 등 분양을 취소한 후 적절한 시기에 재분양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2차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총 745가구 규모로,지난 2022년 10월 분양을 시작했다. 당초 입주예정일은 2025년으로 계획됐지만 공사 기간이 약 15개월 늘어나면서 2027년 입주로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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