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과 성주군의회가 지역 의료 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상북도 최대 관심사인 저출생 극복과 지역민의 의료서비스 수요에 선제 대응하려는 목표다.
성주군은 최근 성주보건소에 전문의가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를 설치해 23일 첫 진료를 시작했다. 진료일은 매주 화·목요일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공중보건의)가 진료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첫날부터 어린이 환자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이병환 성주군수도 진료 시작 전부터 진료소에 방문, 담당 의사에게 꼼꼼한 진료를 당부하고 첫 진료 장면을 지켜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날 기침을 하는 연년생 6세, 5세 남매를 진료하고자 보건소를 찾은 길현진(37) 씨는 "지금까지는 아이가 아프면 대구나 왜관의 병원을 갔다. 이제 집 가까이에서 소아청소년 전문의에게 아이들이 진료받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반겼다.
오는 8월 셋째 출산을 앞둔 길 씨는 "산부인과가 생긴 것보다 훨씬 든든하고 안심된다"고 덧붙였다.
신석원 소아청소년 전문의는 "내가 배운 지식과 기술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어 영광이다. 성주군 소아청소년 건강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의회도 다음달 임시회에서 '성주군 공공보건의료수행기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응급의료에 필요한 인력 및 경비와 공공보건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 조례는 성주군이 민간 의료기관과 협약해 공공보건의료를 수행할 경우 안정적 진료환경을 조성하도록 행정·재정적으로 돕는 것이 골자다.
발의를 준비 중인 김종식 성주군의원은 "성주군은 지난 1월 A병원이 응급의료기관 지정서를 반납하면서 응급의료 공백이 생겼고, 당장은 보건소가 그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조례를 통해 민간 의료기관이 공적 기능을 원활히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환 군수는 "임산부를 위해서는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제 역할을 하고 있고, 이제 보건소가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책임질 인력과 시설을 갖추면서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성주'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의료환경과 정주여건 개선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군정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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