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유명 아역배우, 부부 시신 훼손 사건 '용의자'로 체포

한국인 20대 A씨 포함해 총 4명 체포
아역배우 경찰에 "지시 받고 시신 처리" 진술
현지 수사당국, 청부 살인 가능성에 초점

와카야마 키라토. 사진 메자마시 TV 유튜브 캡처
와카야마 키라토. 사진 메자마시 TV 유튜브 캡처

한국인이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부부 시신 훼손 사건의 용의자 중 한명으로 지목된 가운데 또 다른 용의자로 일본 아역배우로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 지목돼 체포됐다.

2일 일본 TBS 등 다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50대 부부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된 사건의 용의자로 와카야마 키라토를 체포해 송치했다.

같은 혐의로 한국인 20대 A씨를 등을 포함해 총 4명이 체포됐다.

와카야마 키라토는 2018년까지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2014년 NHK 드라마 '군사칸베에'에서 오카다 준이치가 연기한 구로다 간베의 어린 시절 만키치 역을 맡았고 '나이트메어 짱' '지옥 선생님 누~베~' '가면라이더 위저드' 등에도 출연했다.

와카야마 키라토와 한국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시를 받고 시신을 처리했다. 수백만엔의 보수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16일 일본 도키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50대 부부의 시신이 불에 타 훼손된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음식점 10여개를 운영하는 부부로 지난달 15일 밤 도쿄에 있는 빈집에 방문한 뒤 살해를 당하고 이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인은 질식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범행은 청부 살인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와카야마 키라토와 한국인 A씨 등은 서로 일면식이 없었고 또 숨진 부부와도 일면식이 없던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수사당국은 체포된 4명 이외 부부살해를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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