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0여년내 가장 젖은 4월"…파키스탄, 이례적 폭우로 143명 사망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난달 평년 수준의 약 3배 내려…농작물도 큰 피해

파키스탄 홍수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차르사다 지역 주민들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폭우 피해 현장에 서 있다. AFP=연합뉴스
파키스탄 홍수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차르사다 지역 주민들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폭우 피해 현장에 서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파키스탄에 이례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14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당국이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기상청은 지난달 강우량이 59.3㎜로, 평년 평균(22.5㎜)의 약 3배에 달했다며 "이는 1961년 이후 가장 습한 4월"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발루치스탄주 강우량이 평년 수준을 437%, 카이버 파크툰크와주가 137% 초과했다.

이처럼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라 말릭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 대변인은 지난달 낙뢰와 주택 붕괴 등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14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많은 비와 우박으로 인해 농작물도 큰 피해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이례적인 많은 비가 기후 변화로 인한 것이라며 "기후 변화는 우리 지역의 불규칙한 기상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달은 평년과 같은 수준의 강우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통상 6∼9월 몬순 우기에 많은 비가 내린다.

2022년 우기 때는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홍수로 약 1천700명이 숨지고 이재민 3천300만명이 발생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당시 대홍수로 약 300억 달러(약 40조8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한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