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대표 건설사 '서한' 창립 53주년…'수도권 본격진출' 선언

올해 서울 도심 주상복합아파트 첫 수주
경기 평택시에 2개 단지·1천648가구 공급

서한은 3일 본사 5층 그랜드홀에서 '제53주년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서한 제공
서한은 3일 본사 5층 그랜드홀에서 '제53주년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서한 제공

창립 53주년을 맞은 (주)서한이 올해 처음으로 서울 도심 아파트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경기 평택시에 2개 단지·1천648가구 아파트를 공급하며 본격적인 수도권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서한은 3일 본사 5층 그랜드홀에서 '제53주년 창립기념식'을 열고 우수 협력업체 12개 사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우수 협력업체 선정은 2021년에 이은 네 번째다. 지난해 창립기념식에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에 필요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를 중심으로 우수협력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액 6천217억원을 기록한 서한은 창립 53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도심 재생 프로젝트와 임대사업, 역외사업 등으로 사업 방식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대구 중구 봉산동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서한은 지난 3월에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역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둔촌동역 주상복합 신축공사는 서한의 첫 서울 도심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한은 올해 첫 분양 사업으로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에 1천138가구 규모의 '고덕국제신도시서한이다음그레이튼'을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전국 청약이 가능한 평택 고덕신도시는 전국적으로도 분양 여건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서한은 고덕신도시에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단지 510가구도 공급한다.

서한은 수주 1조5천억원, 매출 6천억원을 목표로 철도건설, 대지조성, SOC 사업 등 비주거부문과 공공부문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대구산업선 1공구 등을 수주하며 안정된 일감과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정우필 대표이사는 "모든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여러 협력업체들의 도움으로 최근 이어진 어려운 시장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서한의 역량과 노하우, 협력업체들의 기술력을 모아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상생 발전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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