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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5월 13일 독도 방문 "尹 대일 굴욕 외교 심판"

조국혁신당 제공
조국혁신당 제공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나흘 뒤인 5월 13일 독도를 방문한다.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 비판이 골자이다.

'라인 사태'가 계기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조국혁신당은 9일 낮 공지를 통해 이같은 조국 대표 일정을 언론에 알렸다.

조국혁신당은 "5월 13일 조국, 독도에 간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 외교를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1위 메신저 '라인'의 일본 기업화 가능성이 골자인 '라인 사태'를 두고 정부의 우리 기업을 지키기 위한 대일 외교가 미비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국혁신당 수장인 조국 대표가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독도를 배경으로 현장에서 비판 메시지를 내는 수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침 이날 조국혁신당의 이해민 국회의원 당선자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아직도 일본에 퍼줄 것이 남아있는가?"라며 "일본에서 성장한 우리나라 기업이 일본에 넘어가게 생겼다"고 라인 사태를 가리켰다.

아울러 독도가 경북 울릉군이 소재지인 만큼, 보수 정치의 중심인 TK(대구경북)를 조국 대표가 방문하는 의미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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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사태는 라인이 대규모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상대로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라고 압박, 라인의 일본 기업화 가능성이 짙게 드러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가리킨다.

네이버는 지난 2011년 6월 일본에서 라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동일본 대지진 발생 3개월 후 출시, 현재 라인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9천6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국민 메신저로 성장, 일본 정부 행정 서비스에도 활용되고 있다.

1억2천만여명 일본 전체 인구의 대부분이 쓰고 있는 셈이다.

행정 서비스를 비롯해 일상 속 각종 업무 처리가 '오프라인' 위주인 일본에서 온라인의 편의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국민 메신저 자리를 공고히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성장하는 과정에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2019년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 경영을 통합하기로 합의했고, 라인과 야후재팬이 지난해 10월 합병하면서 '라인야후'라는 새 회사가 됐다.

그런데 바로 한 달정도 뒤인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일본 총무성은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이 행정지도 내용에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시선이 향했다.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것.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주식을 각 50%씩 보유한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현재 이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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