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정진하여 열반에 이르고자 하는 수행자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출가 생활의 분위기 또한 달라지고 있다.
속세를 뒤로 하고 출가를 선택한 우리 시대 청년 스님들은 출가란 끊어냄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 말한다. MZ세대 스님들의 힙(hip)하게 달라진 출가 생활을 담아냈다.
해인사 승가대학 3학년인 견진 스님은 출가 전 학원에서 일했다. 주 7일 근무에 4시간 쪽잠으로 나를 돌아볼 겨를 없는 삶이었다. "출가하고 나서야 비로소 내 삶을 살고 있다"는 견진 스님은 하루하루 나에게 집중하고, 내면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삶이 너무 고맙다. 속가에서 영업사원으로 10년을 일했던 혜정 스님은 휴일이면 전화벨의 환청에 시달릴 정도로 번아웃을 겪고 나서야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 사찰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6개월간의 행자 생활을 무사히 마쳤고 지난 3월 직지사에서 수계를 받아 스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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