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대증원 본격화, 대교협 이번주 최종 확정…대구권 지역인재전형 비율 촉각

대교협, 이번주 ‘2025 대입 시행계획’ 변경 승인
지역인재전형 비율 낮던 대구권 의대들 얼마만큼 늘리나
지방 의대 지역인재전형 최대 1900명…기존 2배 늘수도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 효력에 대한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에 각하·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모집인원이 기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 효력에 대한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에 각하·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모집인원이 기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전국 31개 의과대학의 늘어난 모집 정원이 이번주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지방 의대들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얼마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대구권 의대들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그동안 타지역보다 인색해 이번에 얼마나 늘어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번 주에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대학들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할 예정이다.

각 대학은 오는 31일까지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단위·전공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방법 △학교생활기록부 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원을 새로 배정받은 32개 의대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1개 대학 모집인원은 기존보다 1천469명 늘어난다. 기존 정원을 유지한 서울권 대학까지 포함한 올해 국내 의대(의전원) 총 모집인원은 최대 4천567명이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와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세부사항이다. 이러한 세부사항에 따라 수험생별로 지원 가능 대학과 수험 전략이 달라질 수 있고, 전체적으로는 의대 합격선이나 N수생 유입 규모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구권 의대들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50% 전후였다. 80% 가까운 부산권보다 낮았다. 이번에 정부의 방침이 60% 이상인데다 경북도 등 지자체들도 80%까지 상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얼마나 늘릴지 수험생과 학부모의 기대치가 높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현재 고2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2025학년도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기존 1천71명에서 1천966명으로 거의 2배가 늘어나게 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대구권 의대들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가 50% 정도로 부산 등 타지역보다 낮았다"며 "이번에 의대 정원도 늘어난데다 정부의 방침이 지역인재전형 선발규모를 60% 이상으로 정한 만큼 대구권 의대들의 수시모집 요강에 대한 입시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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