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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중대하자 논란’ 달서구 아파트 현장 점검…인근에선 입주예정자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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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본리동 신축 아파트, 23일 국토부 특별 점검 받아
입주예정자들, 점검 중 집회 열어 “준공 승인 반대”
입주예정자협의회, 현장 점검 참관 제안했지만 거부 당해…“아쉽다” 불만도

23일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 단지 앞에서 준공 승인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남정운 수습기자
23일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 단지 앞에서 준공 승인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남정운 수습기자

국토교통부가 중대하자 논란이 불거진 대구 달서구 아파트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입주예정자들은 점검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준공 승인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달서구 본리동에 316가구 규모로 건설된 이 아파트는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여러 중대하자가 발견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19일에도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가 비상계단 층간 높이를 규격에 맞추고자 시공이 끝난 계단을 하나하나 깎아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국토부 관계자들은 23일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지난 21일 국토부가 준공이 임박한 전국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중 23곳을 특별 점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점검 대상 선정 기준은 ▷최근 부실시공 사례 발견 현장 ▷지난 5년간 하자판정건수 많은 상위 20개 시공사 현장 ▷벌점 부과 많은 상위 20개 시공사 현장 등이다.

이날 국토부 점검이 오전부터 이어지자 당초 달서구청에서 집회를 예정했던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아파트 현장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이들은 '준공 승인 반대' '중대하자 보수' 구호를 연이어 외치며 시공사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강영곤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는 "국토부 측에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끝내 거부당했다"며 "시공사 관계자만 현장 점검에 참여해 비교적 양호한 부분만 부각해 보여줄까봐 우려스럽다. 국토부 관계자들이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를 입회시키면 점검 중 오해 아닌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결국 국토부 관계자간 논의 끝에 거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안다"며 "점검 간 중대하자가 발견되면 준공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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