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주일에 군인만 4명 사망, 민주당 "윤 정부, 군인 소모품 취급"

"윤 정부, 장병 인권 하찮게 여겨"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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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대 내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정부가 군 장병들을 하찮게 여긴다'며 윤 정부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주일 새 4명의 군인이 세상을 떠났다"며 "군 장병들을 소모품쯤으로 취급하는 윤석열 정부와 정치군인들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가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이은 군인 사망 사태는 대통령 취임 행사에 군인을 동원하는 등 장병들을 소모품으로 취급해 온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특히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은 윤석열 정부가 장병의 인권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알게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또 "철 지난 색깔론을 들이밀며 정권의 이념 전사로 만드는 데만 혈안이었다. 윤석열 정부가 장병의 인권과 안전을 위해 지금까지 한 게 무엇이냐"며 "신원식 장관과 같은 막장 인사가 국방부 장관이 되고 정치군인이 활개 치며, 애꿎은 장병들만 억울하게 희생되는 것이 지금의 군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최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장병을 도구 취급하고 이들의 인권과 생명을 짓밟으며 군을 무너뜨리는 행태를 멈추라"며 "지금 대한민국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은 군을 안에서부터 무너트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행태임을 뼈아프게 반성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최근 군에서는 사망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경기도 모 부대 간부가 영외 독신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에는 강원도 육군 21사단 위관급 장교가 차량에서 사망했다.

또 23일에는 육군 12사단 훈련병 1명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만에 숨졌다. 21일에는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로 훈련병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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