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대구경북특별시를 만들면 대한민국은 서울과 대구를 양대축으로 발전할 것"

"우리가 뽑고 만든 대통령, 우리가 보호…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 새미준 정기세미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 새미준 정기세미나에서 '선진대국 시대로 가자'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특별시를 만들게 되면 앞으로 대한민국은 서울과 대구가 중심이 돼서 양대축으로 발전한다. 대구경북이 통합되면 전체 균형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포럼 새미준(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 정기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대구경북 통합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파급력, 지역균형 발전 필요성, 국내외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홍 시장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는 집행기관이고, 도는 기본적으로 지원기관이다. 도가 필요 없는 세상"이라며 "도에 있으면 영양군 봉화군 등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 한 발자국을 못나간다"고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통합의 가장 큰 문제로 두 광역단체장 중 한 사람이 다음 출마를 포기해야 된다면서 (통합을 위한) 다음 기회가 없기 때문에 단체장들이 경쟁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자신이 출마를 안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 인프라 필요성에 대해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건설한 고속도로와 현대자동차 성장 사례를 들면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취지로 대구경북신공항의 역할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1960~70년대 경제 발전 동력이 고속도로라면 21세기는 하늘길이다. 세계로 하늘길을 열어줘야 첨단산업 기업들이 몰려든다"며 "우리나라 수출물량에서 항공이 전체 36% 이상인데 그중 항공 물류 수송의 98.2%가 인천공항이다. 특히 첨단산업은 전부 항공으로 수출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구경북신공항이 위치하게 될 군위군에 SMR(소형모듈원자로)를 만들고 낙동강과 군위댐을 통해 첨단산업에 필요한 물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면서 물류를 위한 신공항까지 더해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한 메시지도 던졌다.

그는 "22대 국회는 사상 최악의 국회, 난장판 국회가 될 것이다. 조국도 들어와 있고, 이재명은 훨훨 날고, 우리 당은 선거에 참패해 전부 기가 죽고 쪼그라져 있다"며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우리 당에 전사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고집이 엄청 세지만 그 고집 때문에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우리가 잘 도와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정권 재창출도 되고, 이 나라의 주도 세력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보수-진보, 좌파-우파의 진영 논리, 대결 구도를 깨지 않고는 선진대국 시대로 가기 어렵다"며 "나라와 국민에게 이익이 되면 좌파 정책도 수용해야 하고, 우파 정책도 수용해야 한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나라 운영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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