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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힘, 김정숙 여사 시비는 김건희 방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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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에서 '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세를 가하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누가 봐도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요구에 대한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2대 국회가 시작부터 엉망이다.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 논란은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정상적 절차에 따른 외교 활동"이라며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에 응한 국익 외교이자 공공 외교"라고 비호했다.

이어 "누가 봐도 국민의힘이 김정숙 여사 외교 활동에 대해 시비 거는 것은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에 대한 방탄용"이라며 "총선 민의를 수용하지 않는 오만한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화가 실종된 비정상적 정치를 끝내야 한다.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여당이 민생을 뒤로 하고 정쟁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정부·여당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도 김 여사의 기내식 비용 상세 내역을 공개하며 여권 공세에 반격을 가했다.

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 자료를 공개하며 김 여사의 실제 식사비는 '105만원'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식자재와 조리 인건비 등을 포함한 '순수 기내식 비용'은 2천167만원(34.4%)이었다.

나머지 고정 비용은 기내식 운송·보관료(3천500만원)와 기내식 이외의 식료품(600만원), 온도 유지를 위한 드라이아이스(25만원) 등 4천125만원(65.6%)이었다.

윤 의원은 인도 방문 동안 김 여사에게 끼니 당 25~30만원 상당의 기내식이 총 4번 제공됐으며, 비용은 모두 합해 105만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가 실제 이용한 식사비는 순수 기내식 비용 전체의 4.8%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김 여사가 끼니당 40만원이 넘는 호화 기내식을 먹었다고 주장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겨냥해 "일방의 자료만 공개해 아주 비싼 음식을 먹은 양 몰아가는 마타도어를 끝내라"라고 압박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고민정 최고위원도 "허위 사실 유포죄의 대가를 받아야 할 상황이다. 충성 경쟁이 있겠지만 국익 훼손만큼은 하지 말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간의 수의 계약서상에 당시 기내식비 총액이 6천292만원에 달했다며 김 여사의 '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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